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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쉬운 경제공부

파월 의장 인플레이션 하락 발언에 미국 증시 최고가 마감

by 완전 쉬운 경제공부 2024. 7. 3.

 

 

7월 3일, 미국 뉴욕증시가 또다시 상승했습니다. 미국 나스닥 지수, S&P500 지수, 다우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했어요. 특히나 S&P500 지수는 처음으로 5,500선을 상회하고 마감했지요.

 

 

 

 

 

 

미국 증시가 이처럼 최고가 마감을 한 것은,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발언 덕분이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Quite a bit)"고 발표했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2024년 1분기에 재상승하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낮아지는 지표로 들어선 것을 축하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저감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목표치를 낮추고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최신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1분기 재상승했던 물가가 다시 하락하는 경로로 들어섰다고 분석했지요.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대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나서야 완화 정책의 과정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저감에 돌입한 것은 기쁘지만, 아직은 그 수준이 금리인하를 결정하기는 애매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파월 의장의 인터뷰 이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타서 최고가로 마감했지요.

 

 

 

 

 

이제 전 세계에서 긴축정책을 고수하는 곳은 미국과 한국 등 소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의 정책전환 시기에 대해 파월 의장은 "너무 성급하게 움직였다가 물가상승률 하락세를 덧나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너무 일찍 정책을 전환하면 우리가 한 좋은 일을 망칠 수 있고, 그러나 반대로 너무 늦게 정책 전환을 하면 불필요하게 경기순환 사이클을 훼손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가라앉고 경제와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너무 일찍 움직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늦게 움직이는 것이 더 나은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미연방준비제도가 올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미국 시티은행 측에서는 "하반기에도 증시의 상승 여력은 크지만, 투자자들은 금리인하가 가져올 험난한 여정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시티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월부터 미연방준비제도가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시티은행은 "이제 전반적으로 약한 경제활동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증시를 견인한 AI열풍이 꺾일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투자자들은 긴축정책 완화에 따라 더 많은 변동성을 예상해야 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인하는 증시에 도움 되는 정보가 아니라, 경기침체로 인한 중앙은행의 대응책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오히려 마이너스일 수 있다는 분석이죠.

 

 

금리인하로 정책이 전환되면 한껏 오른 증시가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그때가 절호의 매수 타이밍입니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증시에 섣불리 자산을 올인하기보다, 하반기의 금리인하 발표를 눈여겨보며 현금비율을 늘려가는 것이 하락장에서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에서는 기회를 잘 봐야 합니다. 미국 나스닥 지수, S&P500 지수, 다우 지수가 현재 최고치에 달해있기 때문에 지금 새롭게 진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연이어 하락한 것도 눈여겨보아야 할 지점입니다. 1주당 140달러까지 기록 후 줄곧 하락세를 타면서 피크아웃(최고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옴) 시기를 지난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최근 엔비디아의 거래에서 나타난 위험한 패턴", "초기 상승세를 놓친 투자자들이 뒤늦게 들어왔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움", "대형 기술 기업의 변동성이 계속된다면 주식시장이 회전문처럼 재조정될 수 있음" 등의 견해가 쏟아지고 있네요.

 

 

반면,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생산 및 인도량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치솟았습니다. 덕분에 투자자들은 전기차 업종의 회생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희비가 엇갈린 엔비디아와 테슬라